민간 교류 확대 싱크탱크 목표
'을의 마인드로 창업지원' 포부
'을의 마인드로 창업지원' 포부
창진원 제공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취임식
"혁신을 기반으로 창업 활성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창업 선봉대'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2일 대전 서구 창업진흥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 원장은 "창업을 통해 혁신하고, 혁신을 통해 산업과 국가 경쟁력을 회복해야 일자리가 생긴다"며 "사명감을 갖고 한 단계 도약해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창업 선봉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진원은 2000년 한국창업보육협회를 모태로 설립된 이후 2008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창업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꿔 올해 10년째를 맞는다. 김 원장은 '대한민국 창업 선봉대'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창업정책의 최전방 안테나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을 잇는 교량을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진원이 정부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조직이 아니라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는 조직으로 변해야 하고, 부서 간 벽을 허물고 성공과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개방된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문화 혁신도 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원장은 "창진원처럼 정부의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은 청렴하고 공평한 조직이 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창업자들을 받드는 마음으로 지원하는 '을의 마인드'로 창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업생태계 변화에 맞춰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점검해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민간 창업계와 교류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창업 열기가 활활 타오르도록 다 함께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계의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야 창업 활성화가 가능한 만큼 창진원이 이런 역할을 앞장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장은 1987년 언론계에 입문해 27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으며, 2015년부터 3년 동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 겸 디캠프 센터장을 역임했다. 창업 현장에 밝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 3년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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